합병 설계를 맡은 오마하의 오라클이 시작부터 험난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트 하인즈를 고집할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2015년 크래프트 푸드와 H.J. 하인즈가 합병된 이후 크래프트 하인즈(KHC 0.06%)를 주시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아마도 이 짝짓기가 처음 기대했던 것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거래를 주로 기획했던 워렌 버핏 조차도 이제는 짝짓기의 동기가 된 수학을 잘못 판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대 식품 회사는 합병으로 기대했던 비용 절감도, 매출 레버리지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만연한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지난 3년간 주가가 제자리를 찾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